eRin   sTyLe
201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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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y

지난 번 후배의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났다.
전공을 선택하는데, 이미 결정헀지만 어떻게 생각하냐며 내게 조언을 구해왔다.

software engineering.
그가 선택한, 이제 공부할 전공이다.

이미 결정을 다 내려 놓구서는, '왜 물어보느냐'며 이야기했더니 확신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확신이 필요하다고.
그런거라면 선택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 생각으로 시작해서는 어느 전공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이 전공을 그런 생각으로 시작한다는 건 무리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하지 말라고 했다. 가능하면 다른 것을 선택해 보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 문제다.
같은 전공을 공부했다. 그런데 단지 흥미였다. 이것으로 무엇을 해보겠다거나, 어떤 목표를 이뤄보겠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였다. 순순히 흥미였고, 즐거움을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더 공부를 해보려고 준비중이다. 그런데 여전히 이유는 흥미다.

스스로도 특별한 이유는 없다. 어떤 확신도 없다. 단지 흥미로 하고 있다.
자신은 하고 있으면서 다른 이에게는 하지 말라고 한다. 거참 아이러니 하지 않은 가?

이런 생각을 해본다.
'스스로에게 도전적으로 살자.' 라고 하는 것과,
'다른 이에게 도전적으로 살아라' 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른이에게 이야기할 때, '안정적인 길을 걸으라'라고 말 하는 것이 위의 말보다 더 쉽게 나오지 않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