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halcyon days...

4살짜리 아이의 시야

4살짜리 아이의 시야

3년 전, 바다라고 알려줘도 강이라고 이야기하던 아들과의 대화가 떠올랐다. 바다라면 주변에 물만 있어야 하는데, 여기저기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4살짜리 아이의 이야기에 수긍하고 말았다. 그렇다고 해서 바다가 강이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4살짜리 아이를 이겨보자고 우길 필요는 없다. 그리고 아들과 즐기는 그 석양이 너무 좋았다. 산통을 깰 필요는 없었다.

지금의 어려움이 그런 순간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다른 이에게는 그리 보이지 않아도, 4살짜리 아이의 시야로 현재를 보면서 어려움을 느끼는 건은 아닌가? 하고 말이다. 그러니까 내 시야가 4살짜리의 그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시야는 아는 만큼, 경험한 만큼만 넓어질 수 있으니까, 아직 많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여전히 아프기만 한 마음이야 어쩔 도리가 없지만.



e.riny

e.riny

I know what I know no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