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halcyon days...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에세이
지은이 : 백영옥


"엘리자가 말했어요!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져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걸요." p.8

너무 어른이 되어버린 걸까? 아니. 어린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 자주 지쳐버리거나 상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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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의 아이를 돌봐야 했던 고아 소녀는 자신이 처한 각박한 현실 속에서 가장 좋은 것을 상상하는 습관을 오래 간직해온 것이다. 그것이 삶을 대하는 앤의 태도였다. 놀아줄 또래 친구가 없어서 깨진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얼굴에 '캐시 모리스'라는 이름의 가상 친구를 만들어내는 앤. 그런 앤의 상상력이 내겐 늘 절망에서 희망을 찾아내는 특별한 능력처럼 느껴졌다. p.21

존경할만 이야기지만, 부러운 것은 아니다. 누구나 절망에서 희망을 찾아내기보다는 절망에 빠지고 싶지 않아 하니까.



e.riny

e.riny

I know what I know no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