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halcyon days...

다채로움

다채로움

나이를 먹어가면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기회가 줄어가고, 기회가 주어져도 겁이 많아져 도전하지 못하고 다양한 핑계로 도망가기 일쑤이다. 그러나 여전히 삶이 다채롭기를 기대한다. 기대와 달리 칙칙한, 흑/백으로 점철된 세상을 살아가는 느낌이다.

용기내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나이를 먹어버린 스스로에게 한동안 불만이었다. 그러나 흑/백으로만 보이는 삶도 자세히 들여다보니 톤이 다른 회색빛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단지 색을 구별할 줄 아는 눈이 없었을 뿐이다. 감사함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회색빛들을 볼 줄 아는 눈이 생겼다.

주어진 삶에 감사하자.
조금 더 용기내자.


어디선가 이런 글을 보았다.

'나이는 별로 대단한 것이 아니다.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살아가면 된다.' 라고 생각했으나 나이에 맞추어 나이에 맞는 옷을 입고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나이라는 숫자의 무거움을 알게되었다

똑같은 생각이었으나, 그 나이가 삶의 다채로움을 앗아가기보다 삶의 다채로움을 찾을 줄 아는 눈을 주었다 생각하여 '감사함'을 느낀다.



e.riny

e.riny

I know what I know no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