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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KB Electro Capacitive PBT Keycaps Set

HHKB Electro Capacitive PBT Keycaps Set

Massdrop에 HHKB를 위한 Keycaps set이 한 번씩 등장했다. 키보드매니아에 짧은 Review 작성한 적이 있으나 사용한지 3개월이 훌쩍 지났으므로 점 더 자세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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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Key에 대한 keycap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

어떠한 구성으로 조합하여 구매하더라도 위 그림 + Space bar 만 교체 가능하다. 아쉬운 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 전에 사용하던 Vortex Pok3r의 경우 Switch가 Cherry MX로 되어 있어서 변경하기 수월하였으나 HHKB의 Key cap은 흔하지 않아서 전체 변경할 수 있는 구성이 있었다면 또는 하나의 구성이 전체 Key를 변경할 수 있었다면 좋았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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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들어맞지 않는 Space bar

Switch와 연결하는 연결부의 높이가 짧다. 위 사진과 같은 상태를 위해 여러 구성을 한 번에 구매하였는데 어느 Space bar도 동일한 상태여서 구매한 물품이 불량이 아니라 제품이 처음부터 그렇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대로 사용하면 왼쪽이나 오른쪽 한쪽으로만 얹어진 상태가 되거나 아예 눌러도 반응없는 상태가 된다. 답답함에 여러 번 교체하다가 Space bar에 탄성을 위한 Spring이 존재하는데 Spring이 망가져 버렸다. 그 덕에 위의 사진과 같은 상태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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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것보다 무겁다.

PBT 제품이므로 기존의 제품보다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이 부분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내게는 딱 좋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Vortex Pok3r을 사용할 때 Red type을 사용하였는데, 그 때의 가벼움을 잊을 수 없다[1]. HHKB2로 바꾸고나서 기존보다 입력할 때 손에 힘이 더 필요한 느낌이었는데, Key cap이 무거워 오히려 더 가벼운 힘으로 누를 수 있는 느낌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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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el tone

Vortex Pok3r에 사용했던 Key cap 또한 노란색이었는데, 단무지색에 가까운 매우 진한 노란색이었다. 사용 당시에는 잘 몰랐으나, 이제와서 비교해 보니 이전에 사용하던 색이 훨씬 진한 느낌이며, 연한 듯한 현재의 색상이 더 마음에 든다. 물론 개인적인 부분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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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각

제품의 모든 구성이 무각을 기본으로 한다. HHKB2를 구매할 때 무각을 원했으나, 무각 제품을 구하지 못했고 Key cap 구성을 다시 사기에 무각 구성이 검정과 회색밖에 존재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다양한 색상의 무각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 위와 마찬가지로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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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평가

전체적인 구성이 구매비용 대비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나, 색상 + 무각이라는 점이 다른 부족한 점을 상쇄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의해 상쇄된 것으로 다른 사람이 구매한다면 절대 추천할 수 없다. 특히 Space bar를 사 놓고도 사용할 수 없는 점은 누구에게나 단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


  1. 전반적으로 Cherry MX의 Red type이 내게 가장 잘 맞는다. ↩︎

  2. 느낌적인 느낌이다. 보통은 더 무겁게 느껴야 하는 것 아닐까? ↩︎



e.r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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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know what I know no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