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halcyon days...

글쓰기

글쓰기

글쓰기를 싫어한다.

글 쓰는 재주가 한참 모자란다. 재주 없이 쓴 글이, 글 쓰는 당시의 생각이나 감정, 느낌 등을 담아 살아 숨 쉴 때, 그때가 두렵다. 지금의 나와 다른 생각, 감정, 느낌을 마주했을 때, 이전에 글 쓰던 사람이 다른 사람은 아닐 텐데, 낯설게 만나는 것이 두렵다.

무엇보다 살아 숨 쉬는 그 글이, 다른 이를 통해 살아 숨 쉴 때, 그때가 더욱 두렵다. 지금의 '나'와 동떨어진 이전의 모습으로 비칠 때가 두렵다.

그런데도 글을 쓴다. 기억력이 부족하고,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글을 쓴다. 물론, 그럴만한 글을 잘 기록하지도 않고, 재주도 부족하지만...

작은 기대를 해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